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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오면 당연한 일”…日 총리 재선 도전 천명한 스가

“시기가 오면 당연한 일”…日 총리 재선 도전 천명한 스가

입력 2021-07-18 14:14
업데이트 2021-07-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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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부실로 지지율 ‘바닥’인 日 스가 내각
코로나 대응 부실로 지지율 ‘바닥’인 日 스가 내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7월 들어서도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과 NHK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37%로 나타났으며, NHK방송의 여론조사도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였다. 지지율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실 탓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사진은 스가 총리가 지난 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발효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 도쿄 AF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는 9월 말 자민당 총재 임기 종료에 따라 치러지는 차기 총재 선거에 대해서 “시기가 오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재선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요미우리TV와의 인터뷰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총리 재선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국회의원들이 총리를 선출하는 구조로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지병을 이유로 자민당 총재를 1년 남겨 놓고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총재로 선출된 뒤 총리가 됐다. 그의 임기는 오는 9월 30일까지다.

그는 자신의 임기 중에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총리에게는 국회의원 해산 권한이 있다. 스가 총리는 “내 임기는 정해져 있고 중의원 임기도 마찬가지”라며 “그런 가운데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하는 것도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의원 임기는 오는 10월 21일까지다.

스가 총리가 총리 재선에 성공하려면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성공해야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국 유권자 1087명을 대상으로 17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도쿄올림픽에 대해 응답자의 48%가 ‘즐길 기분이 아니다’라고 했고 17%는 ‘원래 기대하지 않았다’라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의견이 과반을 훌쩍 넘었다. ‘기대하고 있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또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0%로 지난달보다 4% 포인트나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7% 포인트나 증가한 6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는 올림픽은 무관중으로 치러도 다음달 24일부터 시작되는 패럴림픽은 관중을 수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패럴림픽에 대해 “어느 정도라도 관객이 있는 가운데 (개최가) 가능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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