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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바닥’ 日스가, 자민당 총재 재선 통한 연임 도전 천명

‘지지율 바닥’ 日스가, 자민당 총재 재선 통한 연임 도전 천명

입력 2021-07-17 17:54
업데이트 2021-07-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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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부실로 지지율 ‘바닥’인 日 스가 내각
코로나 대응 부실로 지지율 ‘바닥’인 日 스가 내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7월 들어서도 바닥을 헤매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과 NHK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이 37%로 나타났으며, NHK방송의 여론조사도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였다. 지지율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실 탓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사진은 스가 총리가 지난 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발효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 도쿄 AFP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올 9월 임기가 끝나는 자민당 총재 재선을 통해 총리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17일 요미우리TV와의 인터뷰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에 대해 “시기가 오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자민당 총재 임기를 1년 남겨 놓고 물러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작년 9월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뒤 총리가 됐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국회의원들이 행정수반인 총리(내각총리대신)를 뽑아 다수당(현재 자민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구조다.

스가 총리의 현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베의 잔여 임기인 올 9월 30일까지이고, 4년인 현 중의원의 임기는 올 10월 2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이전에 자민당 총재 선거, 10월 이전에 다수당을 결정하는 중의원 선거가 각각 치러져야 하는 상황이다.

스가 총리는 총리의 전권 사항인 중의원의 임기전 해산 단행 가능성에 대해선 “내 (총재) 임기가 정해져 있고, 중의원 임기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의 총재 임기 중에 기회를 보아 중의원 해산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가 총리는 중의원 해산 전의 개각 가능성에는 “우선은 백신 대책에 내각이 전력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전날 발표된 지지(時事)통신의 7월 여론 조사에서 스가 총리의 임기를 놓고 자민당 총재 임기인 올 9월까지만 재임하고 물러나면 좋겠다는 답변이 49.4%로 가장 많았고, 당장 그만뒀으면 한다는 응답도 17.3%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66% 이상이 다가오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른 사람이 당선해 총리가 됐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 셈이다.

반면에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재선에 성공해 3년 더 했으면 한다는 응답은 18.0%, 가능한 한 오래 재임했으면 한다는 답변은 5.6%에 그쳤다.

스가 내각은 코로나19 대응 부실 논란과 올림픽 강행 등의 마이너스 요인이 겹친 영향으로 주요 언론사의 매월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계속 바닥을 치고 있다.

지지통신이 지난 9~12일 전국 유권자 2천 명을 대상(유효 답변 회수율 62.9%)으로 벌인 면접 여론조사에선 스가 내각 지지율이 30% 선을 처음으로 밑돌 정도로 국민적 지지 기반이 약화한 상태다.

한편 스가 총리는 요미우리TV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개최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 “비록 무관중이더라도 감동을 세계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움에 직면한 지금이야말로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발신하는 것도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교도통신 인터뷰에선 내달 24일 시작되는 패럴림픽은 “어느 정도라도 관객이 있는 가운데 (개최가) 가능하면 좋을 것”이라며 유관중 개최를 추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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