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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 인정한 골키퍼 차기석, 35세에 하늘로…

히딩크가 인정한 골키퍼 차기석, 35세에 하늘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7-13 22:11
업데이트 2021-07-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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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차기석(35)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골키퍼 차기석(35)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골키퍼 차기석, 투병 끝 35세에 하늘로

골키퍼 차기석(35)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86생인 차기석은 경신중, 서울체고, 연세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200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과 함께 MVP를 수상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04년엔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에 전격 발탁됐고, 2004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차기석은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켰다.

2005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훈련에 참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06년 초 전남드래곤즈 전지훈련 도중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프로 무대에 데뷔하지는 못했다.

경주시민축구단, 부천FC1995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또다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고, 결국 201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차기석은 은퇴 이후 모교인 연세대에서 골키퍼 코치로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만성신부전증에 버거씨병과 다발성근염이 겹치며 힘든 투병생활을 이어갔고 13일 별세했다.

차기석의 아버지 차종학 씨는 “(차)기석이가 다시 몸이 안 좋아져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한때 많이 회복했는데…”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빈소는 포항 세명 기독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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