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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북극곰 알론소 ‘홈런왕 아직 살아있네~’

춤추는 북극곰 알론소 ‘홈런왕 아직 살아있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7-13 15:13
업데이트 2021-07-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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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알론소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춤을 추고 있다. 덴버 UPI 연합뉴스
피트 알론소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춤을 추고 있다. 덴버 UPI 연합뉴스
리듬 타는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홈런왕이 되기까지는 28초, 공 6개면 충분했다. 알론소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의 왕좌를 지켰다.

알론소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23개의 홈런을 때리며 트레이 맨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꺾고 홈런왕에 올랐다. 2019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던 알론소는 역대 4번째 홈런 더비 2회 이상 우승자이자 역대 3번째 2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알론소는 1차전에서 35개로 전체 8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리며 남다른 파괴력을 자랑했다. 정규리그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마저 알론소의 홈런쇼를 보며 처음엔 웃더니 나중엔 웃음기가 사라진 모습을 보였을 정도다.

지난해 대장암 3기 수술을 마치고 올해 복귀한 맨시니는 결승에서 초반에 고전했다. 그러나 중간 휴식 이후 매섭게 몰아치더니 보너스 1분까지 총 22개를 치며 감동을 자아냈다.

타석에 들어선 알론소는 초구부터 홈런을 만들었다. 남다른 속도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2분 동안 총 17홈런을 기록했다. 보너스 1분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시작하자마자 6개의 타구가 연달아 담장을 넘어갔고 종료 32초를 남기고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알론소는 우승 직후 “전에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이 있었다”면서 “오늘 밤을 즐기겠다”고 웃었다.

기대를 모았던 오타니는 잦은 땅볼로 1차전에서 탈락했다. 대신 오타니는 14일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초로 선발 투수이자 지명 타자로 나서 ‘쇼 타임’을 선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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