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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서보라미, 임신 중 별세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서보라미, 임신 중 별세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11 10:43
업데이트 2021-07-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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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제작진 “유가족과 상의 후 방송 여부 결정”

서보라미
서보라미 연합뉴스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서보라미가 35세의 젊은 나이로 별세했다.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서보라미가 9일 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 결혼한 고인은 사망 당시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보라미는 고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었다. 이후 노르딕스키 종목에 국내 1호 장애인 선수로 등록해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장애인 노르딕스키 일인자로 등극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까지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했다.

고인은 E채널 스포츠 예능 ‘노는 언니’ 녹화를 마치고 오는 13일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9일 ‘노는 언니’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설원을 가르는 철인, 패럴림픽 국가대표 서보라미. 노는 언니와 신나게 놀 준비 됐나”라는 내용의 예고편이 올라온 바 있다.
서보라미
서보라미 E채널 ‘노는 언니’ 예고 캡처
‘노는 언니’ 제작진은 이날 “유가족들의 의견을 우선으로 고려해 충분히 상의 후 방송 여부를 결정하고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고인이 생전에 애착을 가지고 기다리던 방송인 만큼 신중하게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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