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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절차’ 쌍용차, 42년 만에 평택공장 매각·이전

‘회생 절차’ 쌍용차, 42년 만에 평택공장 매각·이전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7-10 22:55
업데이트 2021-07-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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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와 업무 협약
9000억원 부지 팔아 유동성 확보
평택 내 대체 공장 신설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 라인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 라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 라인에서 티볼리를 생산하는 모습.
쌍용자동차 제공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42년 만에 경기 평택에 있는 공장 부지를 매각하고 이전하기로 했다.

경기 평택시는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일권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쌍용차는 현 공장 부지를 매각한 뒤 평택 내 다른 곳으로 대체 공장을 새로 지어 이전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이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양 측은 향후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현 부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이전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1979년 지어진 쌍용차 평택 공장 85만㎡는 최근 자산 재평가 과정에서 부지 가치가 9000억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쌍용차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새로운 공장은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차와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는 미래 차 공장이 될 것”이라며 “이전과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투자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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