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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유행 초입 단계 판단…8월초까지 현 수준 지속될듯”

정부 “4차유행 초입 단계 판단…8월초까지 현 수준 지속될듯”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07 13:36
업데이트 2021-07-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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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새 거리두기 4단계 근접…충족시 즉시 검토”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7.7. 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7.7.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개월여 만에 1200명대로 치솟은 가운데, 정부가 7일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 초입단계로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를 ‘4차 유행의 초입’에 진입하는 단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 분석에 따르면 현 수준이 8월 초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이미 지난 4월 초순에 공식 브리핑을 통해 4차 유행 초입 단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후 하루 300∼700명대의 확진자 발생 속에 4차 유행이 저강도로 지속돼 오다 이날 1000명 선을 넘어선 만큼 지금은 사실상 ‘4차 대유행’ 수준으로 확산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769.7명으로, 직전주(6.24∼30) 592.9명에 비해 176.8명 증가한 상태다.

이 중 수도권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36.3명으로, 직전주의 464.9명보다 171.4명(36.9%) 늘었다. 서울의 경우 일평균 확진자가 약 357명꼴로 나와 현재는 3단계 기준에 속해있으나 4단계에 근접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 최고 단계인 4단계는 전국 단위로는 주평균 2000명 이상, 수도권 1000명이상, 서울은 389명 이상 3일 이상 발생시 검토에 돌입한다.

이 통제관은 “4단계는 유행 차단을 위해 모임을 하지 않고 외출을 자제하는 단계다. 사적 모임은 6시 이후 2명까지만 가능해지고,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며 “행사도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결혼식·장례식은 친족만 참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이 4단계 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수도권 지자체와 협의해 서울 또는 수도권의 4단계 적용을 즉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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