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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뭐가 공약이에요?” 박용진, 이재명에 황당 웃음(영상)

“그러면 뭐가 공약이에요?” 박용진, 이재명에 황당 웃음(영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7-07 11:09
업데이트 2021-07-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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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포함 정책 질문에도
“공약 아니다” 반복된 답변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 100분 토론 박용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토론회. 100분 토론 박용진 의원
여권 대선 주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책 질문마다 “공약이 아니다”라고 답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보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민주당 예비경선 후보 8명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 정책을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이 지사에게 “대학 미진학자 세계여행비 1000만원, 공약 하셨죠?”라고 물었다.

이재명 지사는 곧바로 “공약 아니고요”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앞선 토론회에서도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묻는 질문에 “1호 공약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용진 의원은 “그러면 뭐가 공약이에요?”라며 황당해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5월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에서 “4년간 대학을 다닌 것과 4년간 세계 일주를 다닌 것 중 어떤 게 더 인생과 역량개발에 도움이 될까”라며 “4년 동안 기술을 쌓고 노력한 결과가 4년 동안 대학 다닌 사람의 보상과 별반 다를 거 없거나 나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우회로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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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토론 준비하는 이재명
방송토론 준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서울 마포구 MBC 방송센터에서 합동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7.6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당시 이 지사는 “대학을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야권의 공세를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달 6일 페이스북에 “세계 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에게 “기본주택 관련해서 시범단계가 있다고 하셨죠?”라고 물었고, 이 지사는 “시범적 사업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고 정정했다. 박 의원이 “조그맣게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어디죠?”라고 묻자 이 지사는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습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다음 토론 때 알려주실 수 있으시죠?”라고 하자 이 지사는 “본인이 찾아보시죠. 저도 알아봐야 하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상하게 (이재명 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관대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배우 스캔들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지도자 언어의 품격, 신뢰도가 국가 위상까지 영향 미친다 생각한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옹호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갑자기 (기본소득이) 대표공약이 아닌 것처럼, 성장 우선이라고 하나”라고 지적했고, 양승조 충남지사 역시 “기본소득은 빛좋은 개살구다. 신뢰에 이미 금이 갔다”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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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합동토론회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합동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6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합동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박용진, 최문순, 정세균, 양승조, 김두관 후보. 2021.7.6/뉴스1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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