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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1212명 확진…“가장 강력한 거리두기 검토”(종합)

“역대 두 번째” 1212명 확진…“가장 강력한 거리두기 검토”(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7-07 09:59
업데이트 2021-07-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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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다시 대유행 조짐 ‘전면 등교 비상’
코로나19 다시 대유행 조짐 ‘전면 등교 비상’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2학기 전면등교를 예고한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21.7.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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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1.7.7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1.7.7 연합뉴스
신규확진 1212명…코로나 사태 후 2번째
하루 만에 466명 늘어 ‘4차 대유행’ 현실화
“앞으로 유행 규모 더 커질 수도” 우려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0명대로 치솟으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 됐다.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해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12명 늘어 누적 16만 27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46명)보다 466명 늘었다.

1200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 25일, 1240명) 이후 194일 만이다. 이날 1212명 자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1212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82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7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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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이후에 사라질 야외음주
밤 10시 이후에 사라질 야외음주 서울시의 밤 10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시행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 펼쳐진 테이블에 소주가 놓여져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음주 금지 관련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7.6 뉴스1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168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 등 수도권이 990명(84.8%)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9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수도권에서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636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다.

비수도권은 부산 33명, 대전 29명, 제주 18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대구·강원 각 12명, 광주·전남 각 10명, 전북 8명, 세종·충북 각 5명, 경북 4명, 울산 1명 등 총 178명(15.2%)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314명으로 늘었다. 이 중 일부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서는 총 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3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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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7.6 뉴스1
정부의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1.7.6 뉴스1
“2~3일 이어지면 가장 강력한 단계 갈 수도”
수도권 소재 직장 재택근무 확대
방역수칙 어기면 정부 지원 배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시 한번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쏟아부어야 할 비상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애초 정부는 8일부터 수도권에서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려 했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당분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게 됐다. 나아가 추가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코로나 감염이 20·30대에서 급증하는 만큼 이들의 예방적 진단검사를 강력 권고하고, 이를 위해 서울의 지방자치단체별로 최소 두 군데 이상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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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하는 경찰 기동대원들
순찰하는 경찰 기동대원들 6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유흥시설 불법영업 및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을 하고 있다. 2021.7.6 연합뉴스
아울러 수도권 소재 직장의 재택근무 확대, 공공기관의 회식·모임 자제, 숙박업소 정원 초과 이용 금지 등을 강화된 대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부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확진자나 업소에 대해서는 생활지원금, 손실보상 등 정부 지원을 배제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개인이 명백하게 방역수칙을 위반해 전파 원인을 제공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법으로 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강화된 조치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만일 2~3일 더 지켜보다가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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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까지 붐비는 강남 선별진료소
밤 늦게까지 붐비는 강남 선별진료소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47명까지 늘어난 6일 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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