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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나는 솔로 관악기

빛이 나는 솔로 관악기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7-06 17:16
업데이트 2021-07-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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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정상 주자들, 잇단 ‘금빛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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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에서 풍성하게 멜로디를 받쳐 주는 관악기들이 올여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공간을 채운다.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악기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호흡으로 관객을 만난다. 목프로덕션 제공
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에서 풍성하게 멜로디를 받쳐 주는 관악기들이 올여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공간을 채운다. 호르니스트 김홍박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악기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호흡으로 관객을 만난다.
목프로덕션 제공
솔로 무대를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았던 관악기 주자들이 올여름 잇따라 리사이틀을 갖고 자신만의 빛을 낸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무대가 좁아진 관악기 주자들은 관객들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껏 풀어내고 객석은 이색적인 레퍼토리로 관악기의 깊고 영롱한 음색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다.

유럽 명문 교향악단인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르니스트 김홍박은 오는 12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과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잇따라 관객들과 만난다. 2018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여는 리사이틀은 ‘컬러스’를 주제로 테크닉과 감성 등 호른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로 꼽히지만 풍부하고 웅장한 음색이 매력이다. 김홍박은 이번 공연에서 드레제케의 ‘로만체’부터 비녜리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슈트라우스 ‘고별’, 힌데미트의 소나타까지 낭만부터 현대를 아우르며 그만의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연주로 호른의 멋을 한껏 강조할 예정이다. 김홍박은 “오케스트라의 많은 연주가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대체되며 대면 공연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면서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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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에서 풍성하게 멜로디를 받쳐 주는 관악기들이 올여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공간을 채운다. 바수니스트 이은호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악기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호흡으로 관객을 만난다. 목프로덕션 제공
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에서 풍성하게 멜로디를 받쳐 주는 관악기들이 올여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공간을 채운다. 바수니스트 이은호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악기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호흡으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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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목관오중주단인 뷔에르 앙상블에서 활동하는 바수니스트 이은호는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바로크 투 모던’을 주제로 단독 무대를 갖는다. 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대를 맡고 있는 바순은 실내악에서 전체 음향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는 역할로 주로 만날 수 있었다. 로시니 바순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이은호는 “독주로 연주했을 때에도 비르투오소적인(기교가 돋보이는) 악기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며 솔리스트로 도전장을 냈다. 바흐부터 드비엔느, 생상스 등 폭넓은 레퍼토리에 맞춰 다양한 연주기법을 소개한다. 김홍박·이은호의 연주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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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에서 풍성하게 멜로디를 받쳐 주는 관악기들이 올여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공간을 채운다. 플루티스트 김유빈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악기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호흡으로 관객을 만난다. 목프로덕션 제공
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에서 풍성하게 멜로디를 받쳐 주는 관악기들이 올여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공간을 채운다. 플루티스트 김유빈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악기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호흡으로 관객을 만난다.
목프로덕션 제공
2016년 열아홉 살 나이로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된 플루티스트 김유빈도 다음달 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블루밍 바로크’ 공연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프랑스 유학시절 플루트의 원전악기인 트라베소를 배우는 등 바로크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열정을 이어 온 그가 온전히 바로크 시대 작품들로만 채우며 플루트의 깊은 정통성을 내보인다. 네덜란드 출신 쳄발리스트 아렌트 흐로스펠스와 함께 바흐 부자와 헨델 등 독일 바로크로 1부를 채운 뒤 브와모르티에, 쿠프랭, 오트테르 등 프랑스 바로크로 2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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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에서 풍성하게 멜로디를 받쳐 주는 관악기들이 올여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공간을 채운다. 오보이스트 함경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악기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호흡으로 관객을 만난다. 서울신문 DB
오케스트라나 앙상블 연주에서 풍성하게 멜로디를 받쳐 주는 관악기들이 올여름 무대의 주인공으로 공간을 채운다. 오보이스트 함경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관악기 연주자들이 열정적인 호흡으로 관객을 만난다.
서울신문 DB
다음달 2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오보이스트 함경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무대를 갖는다.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에서 활동하는 함경은 국내외를 활발하게 오가며 오보에의 아름다운 음색을 다채롭게 표현해 왔다. 이번 무대는 ‘오보에와 피아노가 노래하는 로맨틱한 사랑의 언어’라는 콘셉트로 슈만, 핀지, 드라니쉬코바 등 낭만적인 선율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7-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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