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조국에 등 돌리는 이낙연·이재명에…조국 “그럴 수 있다”

조국에 등 돌리는 이낙연·이재명에…조국 “그럴 수 있다”

곽혜진 기자
입력 2021-07-04 23:54
업데이트 2021-07-04 23: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상황과 관련해 “(임명)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렸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 행사에서 2019년 ‘조국 사태’가 불거진 당시 대통령에게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중 어떤 의견을 냈느냐는 면접관 김해영 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있었고,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는 당시 국무총리였다.

이낙연 후보는 “장관 임명 이틀 전 토요일 점심에 이해찬 (당시)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점심에 (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며 “모두가 의견을 말했고, 저는 그런 의견을 드렸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의원이 당시) 국정 부담 등을 고려해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이재명 후보의 ‘법원의 결정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조 전 장관 가족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당연하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선택적 검찰권 행사에 더 큰 문제가 있지만, 만약 유죄가 확정된다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도 책임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두 분을 포함한 대부분의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윤석열 검찰의 ‘선택적 수사·기소’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판단은 조국에 대한 태도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과 계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는 “근래 민주당에 대해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보수 언론의 묘한 비판을 접했다”며 “저는 강이 아니라 강을 건너기 위한 뗏목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9월 9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가족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져 임명 35일 만인 10월 14일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