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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취해 美비행기서 점프한 남성, 최대 ‘징역 20년형’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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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30 10:29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출발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여객기가 난동을 부리며 비상문을 열고 뛰어내린 승객 때문에 다시 게이트로 돌아와 있다. 2021.6.30  KTLA 캡처

▲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출발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여객기가 난동을 부리며 비상문을 열고 뛰어내린 승객 때문에 다시 게이트로 돌아와 있다. 2021.6.30
KTLA 캡처

마약에 취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항 활주로를 이동 중이던 비행기 안에서 뛰어내린 멕시코 남성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처지에 놓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지구 검찰은 멕시코 남성 루이스 안토니오 빅토리아 도밍게스(33)를 항공기 승무원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도밍게스는 지난 25일 LA에서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한 뒤 난동을 부렸다.

그는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조종석으로 돌진, 잠긴 문을 두드리며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승무원은 비행기가 곧 이륙한다며 도밍게스를 진정시키고자 애를 쓰며 그를 제지했다.

그러나 그는 몸이 좋지 않아 비행기에서 내려야 한다며 승무원과 몸싸움을 벌인 뒤 급기야 비상구 문을 열어 활주로로 뛰어내렸다.

그는 착지할 때 충격으로 다리가 부러졌고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도밍게스는 지난 22일 멕시코에서 LA로 입국했고,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 가루를 다량으로 구매해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흡입했다.

그는 진술에서 며칠 동안 복용한 약물 기운 때문에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졸기 시작했다며 뒷좌석 승객들이 나눈 얘기를 듣고 비행기가 솔트레이크시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걸로 착각해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도밍게스에게 적용한 승무원 방해 혐의는 연방 교도소에서 최대 20년 옥살이를 할 수 있는 중범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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