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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도 ‘反이재명’ 연대 가능성… 이재명 ‘열린 캠프’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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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30 01:38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5선 조정식 의원이 캠프 총괄 역할 맡아
계파 떠나 모든 인재 포용해 본선 나설 듯
이낙연 대선후보 등록… 새달 5일 출사표

①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왼쪽)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9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 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 주최 시민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②최문순(오른쪽 두 번째) 강원지사가 같은 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한 북콘서트에 민주당 김두관(왼쪽) 의원, 추미애(왼쪽 두 번째) 전 법무부 장관, 민주당 이낙연(오른쪽) 전 대표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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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왼쪽)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9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 강당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 주최 시민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②최문순(오른쪽 두 번째) 강원지사가 같은 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한 북콘서트에 민주당 김두관(왼쪽) 의원, 추미애(왼쪽 두 번째) 전 법무부 장관, 민주당 이낙연(오른쪽) 전 대표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 불씨를 지피자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열린 캠프’로 맞불을 놨다. 원내 인사와 경기도를 기반으로 한 최측근 그룹이 결합한 형태인데 경선 이후 다른 인사들이 합류할 공간을 열어 두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2위를 달리는 이낙연 전 대표도 단일화 논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반(反)이재명’ 연대 가능성이 더욱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29일 이 지사 캠프에 따르면 총괄 역할은 5선 조정식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 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지사가 “나는 원래 정성호계다”라고 밝혔던 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다른 인사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보직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비서실장은 3선 박홍근 의원, 상황실장은 재선 김영진 의원이 맡는다. 정책 총괄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3선 윤후덕 의원이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대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합류해 기존 대변인인 박성준·홍정민 의원과 호흡을 맞춘다. 경기도의 김남준 언론비서관, 정진상 정책실장, 김진호 비서관도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캠프에 합류한다. 다음달 1일 출마선언에서는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을 제외한 단일화 움직임에 맞서기 위해 친문(문재인)·비문부터 무계파까지 모두를 포용하는 캠프를 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대선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과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표를 대신해 대선 경선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며,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며 “힘겨운 국민을 먼저 살피고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라면 어디서나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다. 당연히 나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전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염원하는 후보들이 연대의 원칙을 천명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민주당 적통론’에 뜻을 같이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다음달 5일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전날 단일화를 약속한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함께 참배했다. 두 사람의 첫 행보가 봉하마을이라는 것은 ‘민주당 성골’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반(反)이재명’ 연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6-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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