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어 역대 두 번째 6000억 달러
산업연구원은 6105억 달러 예상
부산항 수출선적 현장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2021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7.4% 늘어난 601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은 26% 늘어난 5912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경제활동 정상화로 수출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출은 스마트폰 등 수요 확대와 수출 단가 상승 등으로 올해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도 수요 회복으로 수출이 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는 10% 이상, 석유제품은 67% 이상, 석유화학제품은 47%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미·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거나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세 도입 관련 분쟁 등은 수출의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도 올해 전체 수출액을 지난해보다 19.1% 늘어난 6105억 달러로 예상됐다. 반도체·자동차 등 우리나라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 회복이 이어지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 감소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등으로 상반기(25.0%)보다는 증가율이 다소 둔화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