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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망’ 공군중사 유족 “군 수사 한계…국정조사 강력요청”

‘성추행 사망’ 공군중사 유족 “군 수사 한계…국정조사 강력요청”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28 11:15
업데이트 2021-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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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부모
눈물 흘리는 부모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 모 중사의 부모가 28일 오전 경기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6.28
연합뉴스
성추행 피해 신고 뒤 2차 가해와 지지부진한 군 수사 가운데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이모 중사의 유족이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중사의 부모는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의 국방부 수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중사 부친은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저와 아내는 그런 대통령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하면서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또 “아비인 저는 딸이 말한 그 조직을 믿고 수사 결과를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딸 아이는 이곳 영안실 영하 15도의 차가운 얼음장 속에 누워 있다”고 강조했다.

이 중사 부친은 “부실수사 정황이 여지없이 드러난 상황에서 국방부 수사만 넋 놓고 기다릴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서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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