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공격수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왼쪽)가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로2020 웨일스와의 16강전에서 경기 막판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려 4-0 승리에 쐐기를 박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를 안아 들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AFP 연합뉴스
암스테르담 AFP 연합뉴스
덴마크는 유로2016 4강 돌풍을 일으켰던 웨일스를 맞아 최전방 공격수 카스페르 돌베르가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덴마크는 경기 막판 요아킴 메흘레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2골을 보탰다. 덴마크는 팀의 주축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B조 1차전 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져 전력에서 이탈한 뒤 더욱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경기 시작 때 선보인 덴마크의 대형 유니폼에는 에릭센의 이름과 등번호가 달리기도 했다.
53년 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하는 이탈리아는 연장 혈투 끝에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하며 8강에 올라 A매치 31경기 무패(26승 5무) 행진을 이어갔다. 오스트리아와 전후반 90분 무득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 전반에 페데리코 케에사와 마테오 페시나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6-28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