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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지하공간, 처음으로 관광객에 문 연다

콜로세움 지하공간, 처음으로 관광객에 문 연다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6-27 14:40
업데이트 2021-06-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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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고대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복원 후 개방된 모습. 로마 AF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고대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복원 후 개방된 모습. 로마 AFP 연합뉴스
고대 로마제국 최대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개방된다고 CNN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세움 지하 공간은 검투사와 맹수들이 경기장으로 올라가기전 대기하던 장소다. 건물의 ‘심장’과도 같은 이곳의 모습이 공개되는 건 2000년 만이다.

원래 명칭이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은 5만명의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경기장으로, 연간 700만명이 찾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그 중 검투사 대기소와 맹수 우리, 통로가 미로처럼 얽혀 있는 지하는 1만 5000㎡ 규모를 자랑한다. 콜로세움이 처음 세워진 서기 80년부터 523년까지 사용됐는데, 이후 버려지다시피 묻혀 있다가 19세기 발굴 작업을 통해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고대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복원 후 개방된 모습. 로마 A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고대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복원 후 개방된 모습. 로마 A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고대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복원 후 개방된 모습. 로마 A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고대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지하 공간이 복원 후 개방된 모습. 로마 AP 연합뉴스
이곳이 일부나마 대중에게 공개된 건 2010년 들어서지만, 2018년 복원 작업에 들어가며 다시 폐쇄됐다. 2년 6개월간의 복원을 거쳐 다시 그 위용을 드러내는 이 지하 공간이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160m 길이의 통로를 포함한 전 구간에 걸쳐 개방되는 것이다.

이번 복원에는 고고학자와 공학자 등 전문가 81명이 투입됐다. 콜로세움에서는 이탈리아 유명 패션업체 토즈(Tod’s)가 제공한 2500만유로(약 337억원)의 기금을 토대로 2013년부터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단계로 외관 정비 작업이 마무리됐고 지하 공간 복원이 2단계에 해당한다. 미술관 건립·조명시설 개선 등으로 구성된 마지막 3단계 복원 작업은 2024년경 완료될 예정이다. 콜로세움 바닥에 나무판을 깔아 검투사 전투 무대를 되살리는 복원 작업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콜로세움 관리 책임자인 알폰시나 루소는 “유적 속의 유적이 다시 대중을 맞는다”며 “이곳은 사람들이 콜로세움이 어떻게 기능했는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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