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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국내 우세종 시간문제…2차 접종해야 예방률 88%,60%”

“델타 변이 국내 우세종 시간문제…2차 접종해야 예방률 88%,60%”

이현정 기자
이현정, 유용하 기자
입력 2021-06-24 17:54
업데이트 2021-06-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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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국 확산 코로나 델타 변이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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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600명대 확진… 붐비는 출국장
이틀 연속 600명대 확진… 붐비는 출국장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국내에도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24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출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0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이어 갔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2개국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델타 변이로부터 안전한지 24일 방역 당국과 전문가 진단에 근거해 문답으로 짚었다.

Q.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얼마나 위험한가.

A.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6배, 감염자의 증세가 악화해 입원하는 비율이 2.3배 높다. 치명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변이가 또다시 변이를 일으킨 ‘델타 플러스’ 변이는 인도·영국·미국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바이러스가 감염력을 좀더 높이고, 항체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Q.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가.

A. 지난주 영국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높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8월 말까지 유럽연합에서 델타 변이가 신규 감염의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Q.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A. 전문가들은 시간문제로 본다.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기 전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2일까지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모두 190명이다. 여기에 역학적 관련성이 인정된 66명을 더하면 사실상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256명이다. 국내 우세종은 현재까진 알파 변이이지만 델타 변이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3~19일 확인된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261명) 가운데 델타 변이 감염자는 35명으로, 알파 변이(85.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3.4%를 차지했다. 정 청장은 “유입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Q.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A. 델타 변이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을 때 87.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했을 때 59.8% 예방할 수 있다. 영국에선 델타 변이 감염자의 89.6%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고, 65%는 접종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이었다. 방역 당국은 하반기 백신 접종으로 델타 변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청장은 “내년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추가 접종에 필요한 물량을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Q. 델타 변이 유행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통제해야 하나.

A. 인도네시아 등 델타 변이 유행 국가를 격리 면제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 청장은 “델타 변이 유행 국가를 방역 강화국가로 지정해 입국을 통제할 계획”이라며 “위험도를 고려해 유입이 많은 국가를 좀더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다음달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 확대, 해외 접종자 격리면제 조치는 계획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Q.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사람은 델타 변이에서 안전할까.

A. 기본적으로 완치자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6-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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