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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삼성 미전실, 계열사 급식 몰아줬다”

공정위 “삼성 미전실, 계열사 급식 몰아줬다”

나상현, 안석 기자
입력 2021-06-24 18:00
업데이트 2021-06-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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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9억 역대 최대 과징금… 최지성 고발
삼성 “복리후생 위한 경영” 소송 제기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미전실) 주도로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물량을 몰아준 혐의로 과징금 2349억원을 물게 됐다. 계열사 부당지원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로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웰스토리 등 5개 계열사에 총 2349억 2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당지원을 주도한 최지성 전 미전실장과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미전실은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가 2013년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사내급식 물량 전부를 웰스토리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몰아주고, 계약 구조도 웰스토리에 유리하게 설정해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높은 이익을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삼성웰스토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총수 일가의 ‘캐시카우’(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한 경영활동이 부당지원으로 호도돼 유감스럽다”면서 “공정위 전원회의의 의결서를 받은 뒤 내용을 검토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21-06-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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