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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장 물들인 무지갯빛…헝가리 ‘동성애 차별’ 법안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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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24 14:15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2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 인근에서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를 보는 관중들이 무지갯빛 조명에 둘러싸여 있다. 쾰른 AFP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 인근에서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를 보는 관중들이 무지갯빛 조명에 둘러싸여 있다. 쾰른 AFP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에 앞서 무지개 깃발을 든 한 남성이 국민의례 중인 헝가리팀 앞으로 달려 나왔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독일 팬들도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고, 베를린과 쾰른 등 다른 도시에서는 무지갯빛 조명이 건물과 경기장 등을 장식했다.

이날 무지갯빛 아래서 열린 경기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차별한 헝가리에 대한 항의의 뜻이었다. 헝가리에서는 지난 15일 학교 성교육이나 18세 이하 미성년자 대상의 영화와 광고 등에서 동성애 묘사를 금지한 법안이 집권당의 주도로 의회를 통과했다.

소아성애 퇴치를 목표로 하겠다는 취지지만, 인권단체들은 이 법이 실질적으로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며 시위를 벌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에 앞서 무지개 깃발을 든 한 남성이 국민 의례 중인 헝가리팀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뮌헨시는 이날 성 소수자 권리를 제한한 헝가리에 대한 항의로 경기장을 무지갯빛 조명으로 비추려 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를 불허했다. 뮌헨 AP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에 앞서 무지개 깃발을 든 한 남성이 국민 의례 중인 헝가리팀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뮌헨시는 이날 성 소수자 권리를 제한한 헝가리에 대한 항의로 경기장을 무지갯빛 조명으로 비추려 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를 불허했다. 뮌헨 AP 연합뉴스

인권단체뿐 아니라 많은 유럽 국가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헝가리의 법안은 “수치”라면서 담당 집행위원들에게 해당 법안이 발효되기 전에 “우리의 법적 우려를 표현하는 서한을 보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은 명백히 성적 지향에 근거해 사람들을 차별한다”며 “이는 인간의 존엄성, 평등, 인권 존중이라는 EU의 근본적 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10여 개 EU 회원국도 공동 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민이 23일(현지시간) 헝가리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경기가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진행되던 시각 도이체방크 파크 스타디움에 무지개빛 조명이 켜진 것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AFP 연합뉴스

▲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민이 23일(현지시간) 헝가리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경기가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진행되던 시각 도이체방크 파크 스타디움에 무지개빛 조명이 켜진 것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AFP 연합뉴스

축구 경기가 열린 뮌헨시는 성 소수자에 대한 연대 표시로 이날 시청에 무지개기를 내걸었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바로 옆 올림피아탑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였다. 원래는 경기장을 무지갯빛 조명으로 비추겠다고 했지만, 유로2020 주최 측인 유럽축구연맹(UEFA)이 “헝가리 의회의 결정을 겨냥한 메시지”라며 정치적 맥락에서 이를 불허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EU국들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최근 채택된 헝가리의 법안은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부모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다. 18세 이상인 사람들의 성적 지향에 관한 권리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아무런 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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