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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자 여론·기성 정치권 조율이 이준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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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24 06:08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K를 생각…’ 임명묵, 국민의힘 초선 강의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과 임명묵 작가가 초대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좌측부터 김승수 의원, 임명묵 작가, 하태경 의원, 허은아 의원, 윤창현 의원.2021. 6.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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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과 임명묵 작가가 초대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좌측부터 김승수 의원, 임명묵 작가, 하태경 의원, 허은아 의원, 윤창현 의원.2021. 6.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K를 생각한다(90년대생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저자 임명묵(28) 작가는 2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20대 남성의 온라인 여론과 기성 정치권을 조율하는 과정이 그에게 큰 과제로 남았다”고 분석했다. 임 작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사로 나서 “시대교체가 갖는 의미는 리스키(위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20대 남성들이 열광한 ‘이준석 현상’에 대해 “이 대표는 (20대에 의해) 어느 정도 끌려나온 사람”이라면서 “20대 남성이라는 고도의 조직화된 여론을 원하는 대로 정치인이 통제할 수 있을까보다는 이 집단이 하고 싶은 말을 대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0대 남성의 지지가 주요 정치 자산이 된 만큼 이 대표가 그들의 여론을 충실히 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임 작가는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MZ세대의 특성과 관련, 부모 세대 계층에 따른 계급화를 강조했다. 그는 “90년대생에게 있어 세상이란 완전히 계급화됐다”면서 “한국경제의 이원화 체계에서 참여하는 방식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자본에 의해 좌우된다”고 봤다. 또 “90년대생이 가장 원하는 것은 상향의 경험”이라면서 차기 대권주자들이 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임 작가는 한국사회 비평서 ‘K를 생각한다’에서 MZ세대 시선으로 한국의 정치, 교육, 사회, 문화 등을 치밀하게 분석해 주목받았다.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3학년 시절이던 2018년부터 서울신문 오피니언 필진으로 활약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21-06-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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