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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이광재, 최재형에 “감사원 앉아 계산기 두드려 비겁…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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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23 19:39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SNS서 밝혀

감사원장 지낸 이회창 전 총재 언급하며
“이회창 오마주하고 영웅시했던 거냐”
“현직 감사원장이 공직기강 무시, 실망”
최재형 감사원장 vs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신문DB

▲ 최재형 감사원장 vs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신문DB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야권 대선후보로 정계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공명정대함이 앞서야 할 감사원의 뒤편에 앉아 계산기를 두드리는 처사는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이 생명인 헌법기관의 수장이 정계 진출 운운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현직 감사원장으로서 공직기강을 무시한 최 원장이 실망스럽다”면서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가 감사원장 등을 지내며 ‘대쪽’, ‘성역 타파’ 이미지로 호평 받은 것을 염두에 둔 듯,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감사원장을 지낼 때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면서 “이를 오마주하고 영웅시했던 것이냐”고 반문했다.

최재형 “생각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답했었다. 당시 그는 사정기관장이 직무를 마치자마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출석 이후 가까운 지인들과 사퇴 시점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의 죽마고우인 강명훈 변호사는 22일 언론에 “지금은 혼자서 깊이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일부러 연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스스로의 결단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 원장과는 경기고, 서울대 법대, 사법시험 동기로, 고교 시절 소아마비로 거동을 못하는 자신을 최 원장이 업어서 등하교시킨 일화의 주인공이다.

최 원장은 지난 19일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4.5%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은 5위다.
법사위 출석한 최재형 감사원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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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사위 출석한 최재형 감사원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18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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