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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철환 하사, 전원식 일병, 손중철 일병, 편히 잠드소서

반철환 하사, 전원식 일병, 손중철 일병, 편히 잠드소서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6-22 20:52
업데이트 2021-06-23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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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25 전사자 유해 3위 합동안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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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철환 하사, 전원식 일병, 손중철 일병 등 3위의 6·25 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이 2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대전 뉴스1
반철환 하사, 전원식 일병, 손중철 일병 등 3위의 6·25 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이 2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되고 있다.
대전 뉴스1
육군은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반철환 하사 등 6·25전쟁 전사자 유해 3위의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 2016년 강원 인제군 무명고지에서 발굴된 반 하사와 2015년 경기 가평군에서 발굴된 전원식 일병, 2009년 경북 포항시 수석봉에서 발굴된 손중철 일병이 안장됐다.

전사자 신원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진행한 유전자(DNA) 시료 채취에 참여한 유족들의 DNA 정보로 확인됐다. 반 하사는 1951년 3월 27세의 나이로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뒤로한 채 참전했다. 같은 해 8월 막내딸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인제군 일대에서 벌어진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전 일병은 1951년 2월, 26세의 나이로 아내와 두 살배기 딸을 두고 참전했으며 경기 가평지구 전투에서 숨졌다. 손 일병은 1950년 11월 20세의 나이로 결혼한 뒤 1년여 만에 아내와 어린 아들을 두고 입대해 포항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반 하사의 막내딸 반경아(71)씨는 “어려서부터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이제) 아버지가 있다고, 나라를 위해 돌아가셨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1-06-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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