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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그린 ‘핫’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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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23 12:23 미술/전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87세 영국 화가 ‘로즈 와일리’
고양 아람미술관에서 개인전
유쾌·발랄한 작품 세계로 초대

로즈 와일리. 사진 제공 UNC, Choi & Lager, David Zwir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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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 와일리. 사진 제공 UNC, Choi & Lager, David Zwirner

고양문화재단은 발랄하고 순수한 감성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87세 영국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의 개인전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를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펼친다.

1934년 켄트에서 태어난 로즈 와일리는 미술대학에 다니던 스물한 살에 결혼하면서 화가의 꿈을 접었다가 마흔다섯 살에 영국왕립예술학교에 입학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마침내 76세에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핫한 작가’로 꼽히며 최고령 신진 작가가 됐다. 현재 세계 3대 갤러리인 데이비드 즈워너의 전속작가로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Red Painting Bird, Lemur & Elephant, 2016, Oil on Canvas, 183 x 499cm. Photo: Soon-Hak Kwon(권순학)

▲ Red Painting Bird, Lemur & Elephant, 2016, Oil on Canvas, 183 x 499cm. Photo: Soon-Hak Kwon(권순학)

Tottenham Colors, 4 Goals, 2020,Oil on paper and collaged canvas, 84 x 59cm. Photo: Jo Moon Price(문현주)

▲ Tottenham Colors, 4 Goals, 2020,Oil on paper and collaged canvas, 84 x 59cm. Photo: Jo Moon Price(문현주)

이번 전시에선 회화, 드로잉, 설치미술 등 로즈 와일리의 예술 세계를 함축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 100여점을 소개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먼저 선보여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이 고스란히 고양으로 옮겨 왔다. 세계 유명 컬렉터들의 소장품과 아울러 일반 관객은 볼 수 없었던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VIP룸 전시작들도 공개한다.

역사, 뉴스, 광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는 로즈 와일리는 축구광으로도 유명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팬인 그는 축구를 모티프로 여러 작품을 그렸다.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담은 최신작도 선보인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로즈 와일리의 천진난만하고 유쾌한 작품들과 함께 잠시나마 일상 속 기쁨과 힐링의 순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1-06-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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