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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감금 살인’ 피의자들 檢 송치... 질문에는 ‘묵묵부답’

‘마포 감금 살인’ 피의자들 檢 송치... 질문에는 ‘묵묵부답’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6-22 09:22
업데이트 2021-06-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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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경찰서 나서는 연남동 오피스텔 사망사건 피의자 김모 씨(왼쪽)-안모 씨
마포경찰서 나서는 연남동 오피스텔 사망사건 피의자 김모 씨(왼쪽)-안모 씨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모 씨(왼쪽)와 안모 씨가 22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두 명이 검찰에 성치됐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범죄 등 혐의로 구속된 안모(21)·김모(21)씨는 22일 오전 수감 중이던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두 사람은 ‘보복 목적으로 감금 폭행을 했나’,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었나’,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경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31일 피해자 A씨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감금한 뒤 폭행 등 가혹 행위를 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피해자 A씨가 노트북을 파손했다는 것을 빌미로 수차례 폭행, 상해를 가했다. 이후 A씨가 상해 혐의로 이들을 고소하자 이에 대한 보복과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지난 3월 31일 피해자를 서울로 데려갔다.

두 사람은 A씨에게 ‘고소 취하’ 계약서 작성과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을 강요했으며, A씨 명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판매하게 하는 등 방식으로 600만원 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쯤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영양실조에 몸무게 34㎏의 저체중 상태였고, 몸에는 결박과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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