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와 주례회동
광주 건물붕괴 참사·이천 화재사건 등 지적文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대책 점검하라”
김총리 “TF 구성, 8월까지 현장 대책 마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 6. 8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희생자 구조하는 소방대원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2021.6.9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현장 중심으로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고는 제도가 없어서 벌어진 것이라기보다는 현장에서의 이행력 부족으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건축물 붕괴 재발 방지를 위한 별도의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8월까지 이행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화재 당시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화재가 발생했던 지하 2층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새달 5∼49인 사업장 52시간제 점검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또 다음달 1일부터 주 52시간제가 5∼49인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는 데 따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다수 사업장이 시행 가능하다는 입장인 만큼 별도의 계도기간 없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뿌리산업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 현장.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15일 오전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최연소 희생자 김군의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다.
고교생 김군은 지난 9일 동아리모임을 위해 비대면수업인데도 학교를 찾았다가 ‘52번’ 버스에 올라탄 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2021.6.15
뉴스1
고교생 김군은 지난 9일 동아리모임을 위해 비대면수업인데도 학교를 찾았다가 ‘52번’ 버스에 올라탄 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2021.6.15
뉴스1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가운데 영결식에 참석한 동료 소방관들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김 소방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2021. 6. 21 사진공동취재단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가 19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21.6.19 연합뉴스
불길 솟아오르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2021.6.1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