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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해저터널은 시작…확 달라지는 충남 철도·도로망

국내 최장 해저터널은 시작…확 달라지는 충남 철도·도로망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1-06-21 14:06
업데이트 2021-06-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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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교통망이 몰라보게 확장되고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11월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대규모 철도 및 도로가 잇따라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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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잇따라 개통되는 충남 철도 및 도로 현황. 충남도 제공
2030년까지 잇따라 개통되는 충남 철도 및 도로 현황. 충남도 제공
먼저 철도는 경부고속철도(KTX)와 연결되는 서해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2시간 넘게 걸리는 홍성~서울 소요시간이 45분으로 단축된다. 충남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90여㎞를 잇는 서해선이 내년 개통되고 경기 평택 청북을 거쳐 화성 향남을 통해 경부고속철도와 이어지는 7.1㎞ 구간은 오는 2028년 완공될 예정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는 2025년 개통된다. 서해선 101호 정거장(당진시 합덕)에서 아산국가산단과 송산지방산단 등을 거쳐 당진 석문산단까지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를 관통하는 길이 31㎞ 철도다.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진척이 빠르다.

도는 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대산항 인입철도, 보령선, 내포(도청 소재지)∼태안 연결철도 등의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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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77호 보령시와 태안군 연결도로. 보령 대천항~원산도는 해저터널, 원산도~태안 안면도 영목은 교량으로 연결된다. 충남도 제공
국도 77호 보령시와 태안군 연결도로. 보령 대천항~원산도는 해저터널, 원산도~태안 안면도 영목은 교량으로 연결된다. 충남도 제공
도로는 가로림만 국도 38호선이 제2차 국가도로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된 게 눈에 띈다.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 입구 바다 위에 교량이 건설되는 것이다.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태안군 만대항 2.5㎞ 길이로 사업비 2983억원이 들어간다.

이 교량은 오는 11월 개통되는 보령해저터널과 연계돼 서해안 일대를 최고 관광지로 발전시킬 전망이다. 대천항~원산도 연결 해저터널은 원산도에서 원산안면대교로 안면도까지 이어져 서산과 당진 등 충남 해안을 막힘없이 둘러볼 수 있는 서해안 관광의 대동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령해저터널은 길이 6.9㎞로 해저터널 가운데 국내 최장이고,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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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와 안면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교량 왼쪽이 원산도다. 원산도에서 대천항까지는 해저터널이 뚫려 11월 개통된다. 충남도 제공
원산도와 안면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교량 왼쪽이 원산도다. 원산도에서 대천항까지는 해저터널이 뚫려 11월 개통된다. 충남도 제공
2027년 완공하는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를 연결하고, 내년 착수하는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잇는다. 수도권과 호남권을 이어주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2024년 개통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 서해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태안~세종 고속도로와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도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은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충남을 환황해 중심지로 키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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