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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소리 내는 ‘진짜 90년대생’…“청년 정치, 기성 정치 편승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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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21 02:01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김용태

이준석과 가깝지만 할당제 폐지 반대
이례적으로 보수당서 기후위기 외쳐
“2030의 공정한 입시·주거 앞장설 것”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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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용태(31) 청년 최고위원은 20일 “기성 정치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청년 정치”라며 “당 대표를 무조건 편들거나 기존 세력을 옹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와 바른정당·새로운보수당에서 함께 활동했지만, 이 대표의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 정책에 대해 “제도 남발은 문제지만, 여전히 할당제가 적재적소에 필요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진보진영이 담론을 주도해 온 기후위기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환경 이슈를 넘어 인간이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안보의 문제로 보수정당에서 더 강하게 목소리 높여야 할 의제”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현역 의원 등 경쟁자들을 누르고 1위(득표율 31.8%)를 차지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청년 정치에 대한 새로운 의식이 형성됐다. 그동안은 ‘청년 최고위원’ 자리였음에도 현역 의원들이 당선됐다. 이번엔 ‘이준석 돌풍’과 맞물려 진짜 2030 청년을 세워 바꿔 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공약한 여성 할당제 폐지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직장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차별이 존재한다. 특히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 할당제를 폐지할 게 아니라 적절하게 필요한 곳에 남겨놔야 한다. 공정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똑같은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구제책도 필요하다.”

-이 대표는 공천 등 정치권에서 주로 적용되는 청년 할당제에도 부정적 의견을 냈는데.

“단지 청년이라는 이유로 자리를 떼어주고 마치 약자인 것처럼 인식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 현장에서 청년 신인들이 마주하는 높은 문턱은 현실이다. 청년 최고위원 경선, 공천 등 필요한 곳에서는 청년들이 기성 정치인과 싸워 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보수당에서 이례적으로 기후위기를 외치고 있다.

“기후위기가 정치권의 주요 의제가 되지 못하는 것은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아 ‘표가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코로나19보다 더 큰 재앙이 닥칠 거라고 과학이 말해 주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에 대대적으로 나선 것도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안보 관점으로 접근한 것이다.”

-2030의 어떤 목소리를 대변할 텐가.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크다. 정치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순 없지만,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룰과 환경은 조성해야 한다. 특히 586 기득권이 가진 부와 권력을 자녀에게 세습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고 입시·주거의 공정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

이하영·이근아 기자 hiyoung@seoul.co.kr
2021-06-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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