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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물 많고 천장 뻥 뚫린 창고형물류센터 구조 화재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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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18 16:22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지난해 이천·용인 물류창고 이어
또 쿠팡 물류센터서 큰불
불 났다하면 대형화재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6.18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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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1.6.18
사진=뉴스1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피어난 불꽃은 잡히나 쉽더니 재발화해서 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다.

1년 전 근로자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와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발생한 대형화재다.

물류센터는 공간 특성상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 비닐 등 화염에 취약한 물건들이 대량으로 쌓여있어 불이 났다 하면 ‘화약고’로 변해 대형화재로 이어진다.

또 대부분 물류센터에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컨베이어 벨트 등이 설치되는데, 일부 공간은 각 층간이 구조물로 막혀있지 않고 하나의 창고처럼 위가 뚫려있어 아래층에서 난 불이 위층으로 순식간에 도달하기 쉬운 구조로 불에 취약하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불은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지상 4층,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불길은 발생 2시간 40분 만에 잡히는 듯했으나, 선반에 쌓인 가연물질이 불길 속으로 떨어지면서 같은 날 오전 11시 50분께즘 화염은 재발화해서 다시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은 건물 안에 고립된 상황이다.

가연물이 많으면 화재 하중이 커져 불길이 세질뿐더러 유독성 검은 물질도 계속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건물 안으로 진입해 불길을 잡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연소 확대 우려와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진화가 더딘 실정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물류센터 주변을 소방차 20여 대를 동원해 둘러싼 뒤 건물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물을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뿌리고 있다.

지난해 이천과 용인 물류창고 화재 당시 소방대원들도 건물을 뒤덮은 검은 연기 등으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업에 상당 애로를 겪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18일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물류센터는 대부분 층고가 높다 보니 불이 난 지점에 많은 양의 물이 도달하기 쉽지 않다”며 “공사 중인 건물이든,사용 중인 건물이든 화재 발생 요소는 없는지 사전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서 불을 예방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물류창고업 4595개 가운데 33%인 1520개,전국의 일반 물류단지 50개 가운데 58%인 29곳이 각각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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