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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물류센터 불길 재확산…소방관 1명 탈진

이천 쿠팡물류센터 불길 재확산…소방관 1명 탈진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6-17 13:29
업데이트 2021-06-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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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6.17  연합뉴스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6.17
연합뉴스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14분쯤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재발령했다.

앞서 당국은 오전 5시 35분쯤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장비 60여대와 인력 150여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20분쯤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A소방위가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특수대응단과 이천소방서 인원 등 160여명을 재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지상 4층,지하 2층인 물류센터 건물의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이천시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직원 240명이 근무 중이었고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센터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직원들이 모두 대피를 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불이 난 센터는 당장 운영할 수 없는 만큼 고객 상품 배송에 어느 정도 차질이 예상되지만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나눠맡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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