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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번 맞아도 전혀 문제없다”…식염수 주사한 군병원이 한 말[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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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14 22:21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30세 미만 장병.군무원 대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일인 7일 오전 해병대사령부 승파관(실내체육관)에서 장병이 사전 유의사항을 듣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 30세 미만 장병.군무원 대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일인 7일 오전 해병대사령부 승파관(실내체육관)에서 장병이 사전 유의사항을 듣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장병 맞은 백신 알고보니 식염수
군병원 “전원 다시 맞아라”
“백신 2번 맞아도 전혀 문제 없다”
“생명 담보로 도박 할 수는 없다”


국군대구병원이 육군 장병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이 아닌 식염수를 투약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국 10명은 코로나 백신 재접종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현재 30세 미만 군 장병에게 화이자 백신을, 30세 이상 장병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단체 접종을 진행하던 중 6명이 백신 원액이 극소량만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이 끝나 백신 원액이 거의 남지 않은 병을 담당자가 새것으로 착각하고 재사용한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이 담긴 병에 식염수를 주사기로 주입해 희석한 뒤 투약한다. 통상 1바이알(병)당 6∼7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데 해당 병원은 식염수만 다량 넣은 주사를 맞게 한 셈이다.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최근 발생한 백신 투약사고에 대한 제보글이 올라왔다.

201신속대응여단에서 복무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10일 국군대구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단체접종을 받았는데, 부대 복귀 후 21명 중 6명이 식염수 주사를 맞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접종 통보를 받고 병원을 가보니 정상적으로 백신을 맞은 인원과 식염수 주사를 맞은 인원을 구분할 수 없어 전원 재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 사태의 책임이 있는 병원 측은 일언반구 사과도 없이 ‘너무 많은 인원을 접종하다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과 ‘2번 맞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대한민국 안보와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접종에 동참했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니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으로서, 한 가정의 아들로서, 대한민국 국방을 책임지는 군인으로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다고 느껴 분노하게 됐다”며 “병원 측의 적반하장 논리는 과연 이 병원이 민간인을 상대하는 곳이어도 통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제보글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제보글

식염수 주사 맞은 장병 6명, 누군지 특정하지 못해…

특히 병원 측은 식염수 주사를 맞은 장병 6명이 누군지도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당국의 지침을 토대로 동시간대에 접종한 장병 21명을 재접종이 필요한 인원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재접종을 희망하는 10명만 다시 백신을 맞도록 했다.

작성자는 일반 사병은 재접종을 진행하지 않고 간부 중 일부만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재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자는 “20대 젊은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고 온 군대에서 혹시 모를 위험까지 감수하며 내 생명을 담보로 도박을 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에서 장병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6.9 해군 제공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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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에서 장병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6.9 해군 제공
※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군 접종기관 및 의료진 대상, 백신 조제 절차 재교육과 절차 준수 강조 및 확인“

국군의무사령부 측은 “30세 미만 화이자 예방접종자 중에 6명에게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백신을 주사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며 “재접종 여부 확인이 필요한 21명을 분류했지만 백신 원액이 소량만 포함된 주사기로 접종한 인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이어 “병원장이 관련 인원들이 재내원 한 처음부터 복귀까지 함께 위치하여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내과 전문의가 당사자들과 해당부대 간부에게 접종 실수 사실과 보건당국 지침을 설명하고 희망자 10명에 대해 재접종을 시행했다”도 했다.

또한 “재접종자들에게 일일 3회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는 인원은 없다”며 “같은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군 접종기관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조제 절차에 대한 재교육과 절차 준수를 강조하고 확인했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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