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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의 끝’ 3분 관광에 311억원 베팅한 이 누구?

베이조스와 함께 ‘우주의 끝’ 3분 관광에 311억원 베팅한 이 누구?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6-13 09:23
업데이트 2021-06-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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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블루 오리진이 다음달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우주 상업여행을 위해 발사할 예정인 뉴 셰퍼드에 마련된 네 자리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에 2800만 달러(약 311억원)란 막대한 금액을 써낸 사람이 당첨된 가운데 지난 2019년 6월 5일 라스베이거스의 아리아 호텔에 탐사선 모형이 전시돼 사람들이 들어가 앉아 보고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블루 오리진이 다음달 20일(이하 현지시간) 첫 우주 상업여행을 위해 발사할 예정인 뉴 셰퍼드에 마련된 네 자리 가운데 마지막 한 자리에 2800만 달러(약 311억원)란 막대한 금액을 써낸 사람이 당첨된 가운데 지난 2019년 6월 5일 라스베이거스의 아리아 호텔에 탐사선 모형이 전시돼 사람들이 들어가 앉아 보고 있다.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첫 우주 상업여행에 동참하기 위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2800만 달러(약 311억원)를 과감히 내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우주의 끝‘에 이르러 광활한 우주를 바라보는 시간은 단지 3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처럼 엄청난 금액을 베팅했다.

베이조스가 창업한 우주 탐사 스타트업인 블루 오리진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딱 한 자리의 좌석을 놓고 진행한 경매에서 이런 높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당첨됐다며 몇 주 뒤에 신원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매에 는 140여개국 사람들이 참여했다. 다음달 20일 상업 우주탐사선 ‘뉴 셰퍼드’에 베이조스와 그의 남동생 마크,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우주 관광객, 그리고 이날 경매 당첨자가 몸을 싣는다. 세계에서 두 번째, 미국인으로는 첫 번째로 우주 공간으로 나아간 앨런 셰퍼드의 이름에서 따왔음은 물론이다.

한달 정도 온라인 경매가 진행됐는데 한때 500만 달러가 최고 입찰액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막판에 무려 다섯 배 넘게 뛰었다. 블루 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당첨금 전액은 회사가 만든 재단 @클럽포퓨처에 기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의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 셰퍼드는 지구 표면으로부터 100㎞ 이상까지 승객들을 실어 나른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구로 돌아오는데 모두 10분 밖에 안 걸린다. 그리고 우주의 끝을 일람하는, 남들이 평생 꿈도 꾸지 못하는 경험을 3분 즐기는 데 311억원을 쓰는 셈이다.

베이조스는 얼마 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회장으로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는 대신 우주 탐사 등 다른 모험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업 우주여행의 첫발을 떼겠다는 그의 야심에는 라이벌이자 그 못지 않게 엉뚱한 모험가인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론슨 경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창업한 우주개척 회사 버진 갤럭틱의 버진 VSS 유니티 우주여행선이 다음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시범 발사되는데 브론슨이 참여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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