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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교황청 장관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에 축전 “韓 위상 드높여”

文, 교황청 장관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에 축전 “韓 위상 드높여”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6-12 12:25
업데이트 2021-06-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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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의 경사…세상 위한 빛 돼주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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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대주교  연합뉴스
유흥식 대주교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70)에게 축전을 발송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전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경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세상의 빛이다’(Lux Mundi)라는 대주교님의 사목 표어처럼 차별 없는 세상, 가난한 이들이 위로받는 세상을 위한 빛이 되어 주실 것을 믿는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오신 분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천주교 대전교구 교구장인 유 주교를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하고, 대주교 칭호를 부여했다.

교황청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차관보 이상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 성직자성은 주교들과 주교회의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사제들과 부제들의 사목 전반을 심의하고, 주교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부서다. 성직자들의 생활, 규율, 권리와 의무에 대한 관할권을 갖고 성화와 사목 직무의 효과적인 수행, 복음 선포와 관련한 성직자의 평생 교육을 장려한다.

또 성직자 신분과 성좌에 속한 교회 재산의 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며, 성직자의 생활비와 사회 보장을 강구하도록 조치하는 역할도 한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한 유 대주교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이탈리아 로마에서 수학했으며, 당진 솔뫼 피정의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됐고, 2005년 대전교구장직을 계승했다. 현재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엠마오연수원 담당 주교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주교를 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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