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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용구 상당히 신사적…누구 때릴 분 아니었다”

추미애 “이용구 상당히 신사적…누구 때릴 분 아니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11 11:07
업데이트 2021-06-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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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당시 “누군가 얼핏 이야기한 것 같다”

‘택시기사 폭행’ 논란에 휩싸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오른쪽)이 25일 점심시간 추미애 장관과 함께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2021.1.25  연합뉴스
‘택시기사 폭행’ 논란에 휩싸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오른쪽)이 25일 점심시간 추미애 장관과 함께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2021.1.25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도 임명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당시 제 기억으로는 누군가 얼핏 지나가면서 얘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구, 사건 이후 장관 정책보좌관과 여러 차례 통화
추미애 전 장관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용구 전 차관의 폭행)사건 자체는 자세히 알 수는 없었다. 그냥 그 당시에 제 기억으로는 뭐 누군가는 얼핏 지나가면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그게 그럴 만한 분도 아니었고, 상당히 신사적인 분이었고, 뭐 어디 가서 누구를 때리거나 할 분도 아니었다”면서 “그냥 좀 그게 그 당시는 무혐의 됐다고 그렇게 지나가듯이 이야기한 거였다”고 말했다.

이는 이용구 전 차관이 폭행 사건 이후 법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과 3~4차례 통화한 기록이 있었고, 법무부와 청와대가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도 차관 임명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답변이었다.

추 “엄청난 범죄를 알고 있었다는 것 아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인지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 엄청난 범죄를 알고 있었다는 전제를 깔고 말하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아니다. 저한테 공식 보고가 됐다거나 엄청 큰 사건이 매장됐다거나 이런 게 아니다”라며 “만약 그런 게 있다면 제가 친소를 떠나 묵과할 성격이 아니다. 오히려 저 스스로 ‘엄정하게 더 보라’고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용구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택시기사를 폭행한 이후 당시 추미애 장관의 정책보좌관과 수차례 전화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경찰서는 11월 12일 이용구 전 차관에게 일반 폭행 혐의를 적용해 내사종결 처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월 2일 추미애 장관의 추천을 받아 이용구 변호사를 법무부 차관에 내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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