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의겸 “흑석도 조사받을테니 국민의힘 부동산 조사받으라”

김의겸 “흑석도 조사받을테니 국민의힘 부동산 조사받으라”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6-08 20:05
업데이트 2021-06-08 20: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 부동산 투기 의혹 12명 의원 탈당 권유에 국민의힘도 참여하라고 제안

이미지 확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부동산 조사에 국민의힘도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흑석’ 김의겸부터 조사받겠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흑석’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재건축 상가 건물을 샀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 의원에 대해 네티즌들이 조롱조로 붙인 별명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조롱성 별명까지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12명 의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면서 “국민의힘은 ‘탈당 권유는 본질 흐리기’라며 꼬투리잡기에만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주당 의원 12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에도 “명단을 공개하라”며 정치공세만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기껏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투기 전수조사를 권익위가 아닌 감사원에 의뢰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권익위 수장은 전 민주당 의원 출신인 전현희 위원장이 맡고 있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를 벌인 감사원에 조사를 맡기고 싶어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감사원법상 국회의원은 직무감찰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애초 안 되는 일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신을 포함해 비교섭단체 의원 대부분은 이미 4월에 국회의장에 부동산투기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했다면서 국민의힘도 더이상 시간 끌지 말고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투기 전수조사에 동참하라고 제안했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함께 출연해 부동산 전수조사는 새 당대표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하 의원은 투표율이 높아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새 당대표가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에서는 하 의원의 제안으로 시의원, 구의원 등 공직자 전원에 대해 부동산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