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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4강 영웅’ 유상철 전 감독, 암 투병 끝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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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08 02:34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췌장암 투병 1년 8개월 만에 하늘의 별로

2019년 황달 증세 입원 후 췌장암 4기 진단
투병 중에도 벤치 지켜 인천 2부 강등 막아
“꼭 돌아오겠다” 약속 후 투병 전념해와
유상철 감독. 연합뉴스

▲ 유상철 감독. 연합뉴스

작전 지시하는 유상철 감독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 유상철 인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9.10.27  연합뉴스

▲ 작전 지시하는 유상철 감독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 유상철 인천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19.10.27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영웅으로 불린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숨졌다. 향년 50세. 유 감독은 병세 악화에 “꼭 돌아오겠다”며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몹쓸 병은 결국 투병 1년 8개월 만에 그의 목숨을 앗아갔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 전 감독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

유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유 전 감독은 인천 사령탑에 있던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유 전 감독은 투병 중에도 벤치를 지키며 그해 인천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아냈다.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고 투병에 전념해왔다.

인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TV 예능 프로그램에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출연했다.

올 초에는 자신의 현역 시절을 돌아보고, 후배들을 조명하기도 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등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그의 사령탑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2002년 6월 4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와의 D조 1차전에서 후반 8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모습. 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별세했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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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6월 4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폴란드와의 D조 1차전에서 후반 8분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모습. 유 전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별세했다.
서울신문 DB

2002 월드컵 당시 대회
‘올스타 미드필더’ 뽑히기도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던 유 감독은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거치며 12년간 프로 생활을 한 후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키 183㎝의 탄탄한 체구에서 비롯된 강철 체력은 물론 슈팅력, 투지를 두루 갖췄고, 필드 플레이어의 웬만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프로 첫해 수비수로 K리그 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1998년엔 미드필더, 2002년엔 공격수로 베스트 11에 뽑힐 정도로 다양한 포지션을 훌륭히 소화했다. 1998년엔 K리그 득점왕(15골)까지 차지했다.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낸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축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 동점골,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추가골 등 태극마크를 달고도 굵직한 득점들을 남겼다.

특히 한일 월드컵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의 주축으로 ‘4강 신화’를 이끈 뒤 히바우두(브라질), 미하엘 발라크(독일) 등과 대회 올스타 미드필더 부문에 뽑히기도 했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록은 122경기 출장 18골이다.
한국축구 멕시코 꺾었다…유상철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 2001년 6월 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한국-멕시코의 경기장에서 유상철(왼쪽)이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이영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이겨 1승1패를 기록,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서울신문DB S2001.06.02

▲ 한국축구 멕시코 꺾었다…유상철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
2001년 6월 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한국-멕시코의 경기장에서 유상철(왼쪽)이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이영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이겨 1승1패를 기록,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서울신문DB S2001.06.02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해요” 추모글 쇄도

대한축구협회가 유 전 감독의 영면 소식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알리자 1시간 만에 2500여명의 팬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유 전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멀티 플레이’로 당시 히딩크호 전술 활용의 핵심 역할을 맡아 많은 팬을 보유했던 만큼 ‘SNS 추모 행렬’은 더 애달팠다.

한 축구 팬은 “못난 꼬맹이 한 놈 축구선수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해주셨던 감독님. 너무 감사하고 또 제가 더 응원이 부족했던 건 아닌지 너무 죄송합니다. 어릴 적 도전이라는 단어를 감독님에게 배웠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아픈 곳 없이 편안하게 쉬세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다른 축구 팬도 “(2002년 월드컵) 폴란드전 멋진 중거리 슛 이후 환한 미소 짓던 모습이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인천을 강등권에서 구해주셔서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고 항상 웃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당신을 만난 건 제 삶에 최고의 축복이었습니다” “감독님께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주신 감동과 희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구단 차원에서 유 전 감독을 예우하고, 도울 것을 찾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철 감독님 힘내세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의 경기. 한 인천 팬이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유 감독은 췌장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11.24  연합뉴스

▲ ‘유상철 감독님 힘내세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의 경기. 한 인천 팬이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유 감독은 췌장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11.24
연합뉴스

선수들과 기쁨 나누는 유상철 감독 30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K리그1잔류를 확정 지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11.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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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과 기쁨 나누는 유상철 감독
30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K리그1잔류를 확정 지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11.30/뉴스1

환호하는 인천 유상철 감독 30일 경남 창원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무승부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코치들을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2019.1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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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호하는 인천 유상철 감독
30일 경남 창원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무승부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코치들을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2019.11.30 연합뉴스

유상철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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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철 감독.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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