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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정 검찰로 거듭나길”… 김오수 “중립 지킬 것”

文 “공정 검찰로 거듭나길”… 김오수 “중립 지킬 것”

임일영 기자
임일영, 최훈진 기자
입력 2021-06-01 22:34
업데이트 2021-06-0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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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임명식서 “성과 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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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 받는 김오수 총장
임명장 받는 김오수 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김 총장을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했으며, 같은 달 31일 여당의 인사청문 보고서 단독 채택 당일에 임명안을 재가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에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던 그를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상황에서 ‘공정한 검찰’을 화두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뒤 환담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신망도 두터운 만큼 총장으로 성과를 내 달라”면서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총장은 “검찰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니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 중심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김 총장은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이 반부패 대응역량 유지를 위해 남겨준 6대 중요범죄 등에 대한 직접수사는 필요 최소한으로 절제돼야 한다”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자율과 책임 원칙하에 ‘굳건한 방파제’가 돼 일체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형사부 검사의 직접수사 기능 축소를 담아 논란이 된 조직개편안에 힘을 싣는 한편 정치적 편향성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임일영·최훈진 기자 argus@seoul.co.kr



2021-06-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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