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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시험 발사 포탄4발 , 동해 여객선 주변에 ‘펑·펑·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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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02 07:53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경북 울릉~ 포항 노선...관광객 등 166명 승선
“사격 통보 못받아”...대형 인명사고 날 뻔

울산 한 조선소가 동해에서 함정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시험 발사한 포탄(시험탄)이 경북 울릉에서 포항으로 운항하던 여객선 주변에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릉 사동항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우리누리호 주변 해상에 포탄이 떨어졌다.

우리누리호는 사동항에서 오후 2시 출발한 상태였다.

449명이 정원인 우리누리호에는 당시 관광객 등 16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은 처음에 여객선 약 100m 앞에 한 발 떨어진 뒤 배 측면에 다시 한 발 떨어졌다. 이어 약간 떨어진 곳에 두 발 추가로 떨어졌다.

우리누리호 바로 뒤에는 오후 2시 울릉 도동항에서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썬라이즈호가 있었다.

우리누리호와 썬라이즈호는 해경이나 해군으로부터 사격 통보를 받지 못해 평소대로 항로를 운항하고 있었다.

다만 한 선박에서 ‘우리 함정 뒤로 지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만약 포탄이 여객선에 떨어졌다면 대형 인명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조사 결과 포탄을 발사한 선박은 조선소가 시운전하던 함정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선소는 해군에 함정을 인도하기 전에 시운전과 시험 사격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소 측은 “해군과 함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시운전과 사격을 진행했지만, 이번 시험으로 여객선 승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확한 경위에 대해 면밀히 파악 중이다”라면서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인근에 선박이 확인돼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함정의 대공사격 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선박 2척의 접근이 확인돼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척 중 1척이 항로 변경을 하지 않고 접근해 시운전 함정이 변침(방향 전환) 후 사격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시험 사격을 했으며,시험탄은 여객선과 1㎞ 이상 거리에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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