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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충돌 닷새째…전투기 공습에 지상군까지 전면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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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5-14 16:41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네타냐후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
하마스 로켓포 강타도 계속
미 정부 “이스라엘 여행 중단” 권고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되는 모습. AFP 연합뉴스

▲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되는 모습.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갈등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무거운 대가를 뽑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강력한 힘으로 그 일을 하고 있고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2일 러시아 외무부를 통해 접수된 하마스 측의 휴전 제안을 거절했고, 이어 안보관계 장관회의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 강화를 승인했다.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애슈켈론의 한 석유 탱크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애슈켈론의 한 석유 탱크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에 따라 그동안 하마스의 로켓 공세에 맞서 전투기를 동원한 정밀 폭격으로 대응해왔던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 접경지에서 지상군 기갑부대 등을 통한 포격전을 시작했다. 또 7000여 명의 예비군을 동원해 후방 임무를 맡기는 한편 현역 부대를 가자 전선에 집결시켜 본격적인 침투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

전날에는 동시 출격 전투기 수를 160대로 늘리고,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 터널 등 가자지구 북부 150여개 목표물을 향해 40여분간 무려 450발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나흘간 2000여 발의 로켓포탄을 이스라엘에 쏜 하마스도 사거리가 긴 로켓포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타격한 데 이어 폭발물이 탑재된 이른바 자살 폭발 드론을 전력에 추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은 “지상에서 계속 급습하면 이스라엘에 가혹한 교훈을 주겠다”고 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115명의 사망자와 6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27명의 아동과 11명의 여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에서도 6세 소년을 비롯해 지금까지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200여 명이다. 아랍계 이스라엘인들과 유대인 간 유혈 충돌 및 소요사태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의 갈등이 강해지는 와중에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인들이 인력거에 타고 피난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의 갈등이 강해지는 와중에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인들이 인력거에 타고 피난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무력 분쟁이 격화하자 미국 정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도 이스라엘을 오가는 항공편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이들 항공사는 ‘여행 연기’를 발령, 추가 수수료 없이 예약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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