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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한밤중 돌산대교 해상에 추락한 30대 여성 신속 구조

여수해경, 한밤중 돌산대교 해상에 추락한 30대 여성 신속 구조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1-05-14 14:56
업데이트 2021-05-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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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표류중 해양경찰 교육생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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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돌산대교 해상에 추락한 30대 여성을 100m 헤엄 쳐 구조한 박선규 해양경찰교육원 교육생
한밤중 돌산대교 해상에 추락한 30대 여성을 100m 헤엄 쳐 구조한 박선규 해양경찰교육원 교육생
여수해경이 한밤중 돌산대교 바다에 빠진 30대 여성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시 중앙동 해양공원 앞 해상에서 표류하던 A씨를 무사히 구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분쯤 돌산대교를 지나던 행인이 돌산대교 중간부분 난간에 여자가 앉아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파출소 순찰구조팀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여수해경은 신고접수 8분만에 현장에 도착, 해수유동시스템을 활용해 표류가 예상되는 장군도 방향을 집중수색했다.

마침 해양공원 근처에서 산책 중이던 박선규(23) 해양경찰교육원 교육생은 인근 해상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익수자를 발견, 맨몸으로 뛰어들어 약 100m 해상을 헤엄쳤다. 인근 해상을 수색중이던 구조팀도 해상표류중인 A씨를 발견하고, 교육생과 합동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의식 호흡 등 이상은 없었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해 여수전남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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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이 돌산대교 아래에 빠진 30대 여성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여수해경이 돌산대교 아래에 빠진 30대 여성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해양경찰 교육생 박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데 혼신을 다하는 해양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3월 22일부터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야간 수색은 시야가 제한돼 구조에 어려움이 많다”며 “익수자를 발견하면 119에 신고한 후 부유물(스티로폼) 등을 던져 유실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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