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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입장차 못 좁힌 한일 외교장관, 소통 늘려 접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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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5-07 01:12 사설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그제 영국 런던에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 직후 따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후 첫 외교장관 회담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2월 정 장관 취임 후 의례적으로 하는 통화에도 응하지 않았었다. 과거사 문제로 냉각된 관계를 반영하듯 20분간 진행된 회담 분위기는 냉랭했다. 두 장관은 악수는커녕 주먹 인사, 팔꿈치 인사도 하지 않았으며, 사진 촬영도 경직된 자세로 했다.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등 핵심 현안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만 개진하며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회담의 의미를 가볍게 볼 필요는 없다. 전화 통화조차 꺼리던 관계에서 일단 만난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 두 장관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경직된 자세를 보인 것도 이해할 만하다. 각자 국내 여론과 국내 정치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일단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냉각 관계가 길어지는 건 양국 모두에 이롭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으로서는 한반도 평화와 경제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고, 일본도 경제는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도쿄올림픽 개최 등 현안에서 한국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마치 피해자인 양 관계 개선을 뿌리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비정상적 한일 관계가 장기화하면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범죄가 국제적으로 부각돼 일본에 이로울 게 없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으로 어렵사리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을 계기로 양국은 앞으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리적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21-05-0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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