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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시멘트 블록으로 머리 내리쳐…한인 여성 2명 처참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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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5-05 12:18 미국·중남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미국 볼티모어에서 주류판매점 운영하던 한인 여성 2명, 시멘트 블록으로 머리맞아 심한 부상 입어

미국 볼티모어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다 시멘트 블록으로 머리를 맞는 혐오범죄 피해를 입은 한국인 여성. 고펀드미닷컴 캡처

▲ 미국 볼티모어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다 시멘트 블록으로 머리를 맞는 혐오범죄 피해를 입은 한국인 여성. 고펀드미닷컴 캡처

미국 볼티모어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여성 두 명이 한 남성이 휘두른 시멘트 블록에 머리를 얻어맞아 심하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11시쯤 한 남성이 문을 닫으려고 하는 주류 판매점에 뛰어들어 시멘트 블록으로 한국인 여성들을 공격했다.

두 여성은 약 2분 30초 동안 가게 안과 문 앞에서 남성에 대항하지만 결국 머리를 25바늘 이상 꿰매는 심한 부상을 입고 눈가에도 멍이 들었다. 용의자는 쓰러진 피해자들의 몸 위에 올라타 시멘트 블록으로 머리를 마구 짖이겼으며, 피해자들의 머리에서는 피가 철철 흘렀다.

용의자는 50살의 대릴 돌스란 남성으로 혐오범죄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 도망쳤지만 곧 체포됐다. 다행히 피해를 입은 한국인 여성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금모금 인터넷 웹사이트 ‘고펀드미닷컴’을 통해 존윤씨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라면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모는 머리에 25바늘 이상을 꿰매는 상처를 입고 눈이 멍들었지만, 다행히 CT 촬영을 끝내고 몇 시간 뒤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여성을 시멘트 블록으로 공격한 혐오범죄 용의자 대릴 돌스. 트위터 캡처

▲ 한국인 여성을 시멘트 블록으로 공격한 혐오범죄 용의자 대릴 돌스. 트위터 캡처

그가 공개한 피해 영상에 따르면 처음에는 이모가 용의자의 공격을 받고 이어 그의 어머니가 다음 공격 대상이 된다.

윤씨는 그들이 이 동네에 오래 살았음에도 공격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의아해하며 “우리는 이 동네에서 20년이상 살았고, 지역사회의 일원인데 왜 혐오범죄의 대상이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윤씨의 성금 모금은 하루 만에 목표액인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를 넘어 5일 현재 5만 1000달러 이상의 따뜻한 마음이 답지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한다”면서 “어느 누가 누구보다 높은 곳에 있는 있는 것이 아니니 제발 모든 증오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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