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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이동제한 풀겠다” 매일 수만명 확진에도 거꾸로가는 유럽[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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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4-23 10:01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중심가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쇼핑을 하고 있다. 밀라노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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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중심가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쇼핑을 하고 있다. 밀라노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다음주부터 이동제한 완화”
하루 사망자 300명대인데 규제 풀어
프랑스 “3차 유행 정점 지났다” 평가
하루 3만~4만명씩 확진자 계속 나와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처를 다음주부터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프랑스도 다음달부터 이동 제한을 완화한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안일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열고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완화 조치들을 담은 행정명령안을 승인했다. 지난달 2만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1만명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넉달여 만에 이동 제한이 대폭 완화되는 게 이번 행정명령안의 핵심이다. 오는 26일부터는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낮은 지역(옐로 또는 화이트존) 사이에는 주 간 이동이 허용된다. 확산 위험도가 높은 지역(레드 또는 오렌지존)의 경우 ‘그린 패스’(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 후 회복돼 면역이 형성된 사람 등에게 발급) 소지자만 방문이 가능하다. 이탈리아에서 주 사이의 이동이 허용되는 것은 지난해 말 이후 처음이다.

옐로·화이트존의 음식점·주점의 경우 옥외 테이블에서 야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극장·박물관·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입장객 수 제한을 전제로 문을 연다. 다만 정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적용되는 야간 통행금지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프랑스 정부도 세 번째 전국 단위 이동 제한조치를 다음달 해제하기로 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따라 주거지 반경 10㎞ 이상 이동을 금지한 조치가 다음달 3일부터 사라진다.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조치는 유지된다. 아울러 여건이 갖춰진다면 다음달 중순에는 특정 상점과 문화 공간, 스포츠 시설, 테라스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로마 도심에서 시위하는 이탈리아 항공사 직원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공사 직원들이 로마 도심에서 시위하고 있다. 2021-04-22 로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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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도심에서 시위하는 이탈리아 항공사 직원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공사 직원들이 로마 도심에서 시위하고 있다. 2021-04-22 로마 AP 연합뉴스

거꾸로 규제 완화…추가 확산 우려

이처럼 유럽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졌다고 평가하지만, 여전히 하루에도 수만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6232명, 사망자 수는 360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92만 945명, 11만 8357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도 여전히 하루 3만~4만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3만 4318명이 늘어 540만 8606명이 됐다. 사망자는 283명 증가해 10만 2164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버금가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거꾸로 규제를 완화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증가로 의료진과 병상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30일 프랑스 북부 릴 바우반 공원 잔디밭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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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증가로 의료진과 병상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30일 프랑스 북부 릴 바우반 공원 잔디밭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릴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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