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의 사태로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김의겸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하고 있다. 2021.4.19 연합뉴스
2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의겸 의원은 관련 질문을 받고 “주로 야당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전체적인 판을 봐야 한다. 우리나라 언론 지형 자체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하는 열망이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몰려갔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 하나만 떼어놓고 보면 편향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근본적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균형을 잡아보려는 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TBS의 송출력, 듣는 청취자들을 봤을 때 그걸 가지고 편향됐다고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타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물러난 김진애 전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의겸 의원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다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물러났다.
그는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 처음 참석해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2년 전 제 집 문제와 관련해 사죄의 말씀부터 드리겠다”며 “당원과 국민이 넘어진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언론개혁은 저에게 주어진 과제”라고도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