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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확실히 줄어… 고용 악화는 코로나 영향”

“비정규직 확실히 줄어… 고용 악화는 코로나 영향”

이하영,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4-20 18:02
업데이트 2021-04-2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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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3040 일자리 감소, 매년 인구 줄어 영향”
일자리 통계 왜곡엔 “노인 일자리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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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답변하는 홍남기
대정부질문 답변하는 홍남기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서병수(뒷모습)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0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 “비정규직이 통계적으로 확실히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고용이 악화된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고 주장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비정규직 제로(0)를 외친 문재인 정부에서 왜 비정규직이 오히려 증가했느냐’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비정규직 제로라는 건 비정규직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비정규직은 확실히 줄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2019년도 경기가 침체하고 2020년 코로나19를 겪으며 예기치 않게 경기 침체와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일자리 통계를 왜곡·분식하고 있다는 비판에는 “노인 일자리를 들어 통계분식을 했다 하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라는 100년 만에 맞는 위기에선 노인에게 단기 일자리를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40 일자리가 대폭 줄었다는 지적에는 “3040 일자리가 줄어든 부분에 대해 정부도 엄중히 생각하고 감춘 바 없다”면서도 “3040세대는 이미 매년 10만명 정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그런 게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정부질문 도중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진행을 위해 의장석에 오르자, 전날 허은아 의원에게 “신났네. 신났어”라고 비꼰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원 퇴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4-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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