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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여왕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필립공의 70년 외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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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4-09 22:14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버킹엄궁 “필립공, 99세로 평화로운 임종”

여왕의 퇴장 올해 즉위 65년째를 맞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왼쪽) 여왕이 18일(현지시간) 런던 의회 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마치고 부군 필립공의 손을 잡고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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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왕의 퇴장
올해 즉위 65년째를 맞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왼쪽) 여왕이 18일(현지시간) 런던 의회 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마치고 부군 필립공의 손을 잡고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98세에 운전대 놓은 필립공 노익장을 과시하던 필립공이 사고를 내고 결국 운전대를 놓았다. 한 연회장소에서 참석자들에게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는 필립공

▲ 98세에 운전대 놓은 필립공
노익장을 과시하던 필립공이 사고를 내고 결국 운전대를 놓았다. 한 연회장소에서 참석자들에게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는 필립공

70여년간 여왕의 남편으로 살았던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이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오는 6월 100세가 될 예정이었던 필립공은 지난해부터 윈저성에서 여왕과 함께 지내다 최근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 후 심장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英최장 군주와 로열패밀리  9일 영국 역사상 최장 재위 기록을 갈아치운 엘리자베스 2세(왼쪽 다섯 번째) 여왕이 지난 6월 13일 버킹엄궁 발코니에 나와 89번째 생일을 축하는 근위병 행렬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커밀라 콘월 왕세자 부인, 찰스 왕세자(왕위 계승 서열 1위), 윌리엄 왕세손의 장남 조지 왕자(3순위), 윌리엄 왕세손(2순위),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찰스 왕세자의 차남 해리 왕자(5순위), 여왕의 손자 제임스 왕자(10순위), 여왕의 부군 필립공. 런던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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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최장 군주와 로열패밀리
9일 영국 역사상 최장 재위 기록을 갈아치운 엘리자베스 2세(왼쪽 다섯 번째) 여왕이 지난 6월 13일 버킹엄궁 발코니에 나와 89번째 생일을 축하는 근위병 행렬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커밀라 콘월 왕세자 부인, 찰스 왕세자(왕위 계승 서열 1위), 윌리엄 왕세손의 장남 조지 왕자(3순위), 윌리엄 왕세손(2순위),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찰스 왕세자의 차남 해리 왕자(5순위), 여왕의 손자 제임스 왕자(10순위), 여왕의 부군 필립공.
런던 EPA 연합뉴스

● 서열 1위 공주와 만난 몰락한 왕손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와 덴마크 양국에서 모두 왕위 승계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큰 아버지가 군부에 그리스 왕좌를 빼앗기고 필립공의 가족도 영국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됐다.

필립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학교를 다니다 영국으로 옮겨 외가 친척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모나코로, 누나들은 모두 독일인과 결혼을 해서 떠났다.

필립공은 다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또 스코틀랜드의 기숙학교로 가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독일에 있던 누나와 조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2017년 11월 20일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 부군인 필립공이 결혼 70주년을 맞는다. 영국 왕실에서 결혼 70주년을 맞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은 1953년 6월 2일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17.11.19 AP 연합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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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20일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과 부군인 필립공이 결혼 70주년을 맞는다. 영국 왕실에서 결혼 70주년을 맞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사진은 1953년 6월 2일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2017.11.19 AP 연합통신

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했다. 필립공은 졸업 후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8년 만인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52년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에 즉위하면서 왕의 사위였던 필립공은 신분이 바뀌었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결별하는 등 자녀들이 이혼하거나 구설에 휘말리고, 손자인 해리 왕자는 왕실을 뛰쳐나가는 등 바람 멎는 날이 없었지만 여왕 부부는 큰 분란 없이 지내왔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오른쪽)이 지난 6월 16일 여성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서 마차를 타고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필립공은 2일65년간의 공무 수행을 끝냈다. 런던 AP 연합뉴스

▲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오른쪽)이 지난 6월 16일 여성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서 마차를 타고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필립공은 2일65년간의 공무 수행을 끝냈다.
런던 AP 연합뉴스

● 은퇴까지 여왕 따라다닌 ‘외조의 왕’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2017년 은퇴하기까지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하며 외조에 힘썼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했고,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주었다.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그는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
결혼식이 끝난 뒤 엘리자베스 2세(앞줄 가운데) 여왕과 남편 필립공(앞줄 오른쪽 두 번째) 부부를 비롯한 영국 왕실 가족들이 하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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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이 끝난 뒤 엘리자베스 2세(앞줄 가운데) 여왕과 남편 필립공(앞줄 오른쪽 두 번째) 부부를 비롯한 영국 왕실 가족들이 하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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