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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코이카 “발전 경험 이식 넘어 통합 접근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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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3-30 18:22 국방·외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최빈국에서 공여국 탈바꿈 첫 사례
손혁상 이사장 “사업의 질 높이겠다”
기후변화 대응 사업 적극 발굴 계획
ODA 규모 증가로 위상 강화됐지만
1인당 부담액은 적어..“공감대 필요”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이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이카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린뉴딜 ODA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코이카 제공

▲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이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이카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린뉴딜 ODA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코이카 제공



오는 1일 30주년을 맞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의 손혁상 이사장은 30일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최빈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최초 국가”라면서 “이제는 한국이 전세계 개발협력 틀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발전 경험을 그대로 이식하는 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통합적 접근을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의 질을 효과적으로 높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 보건 등 개별 프로젝트로는 빈곤의 근본 원인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종합적 접근으로 지속가능한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다.

손 이사장은 또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와 환경 ODA가 차지하는 비중을 지금의 두 배로 늘리고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개발도상국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디바이드(정보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91년 설립된 코이카는 지난 30년 간 다방면의 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인 ABC프로그램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116개국에 총 1억 5863만 달러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혜택을 받은 인원만 약 3802만명으로 추산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 한국의 ODA 규모는 15위(2019년 기준)로 위상이 강화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국민 1인당 ODA 부담액은 46달러로 DAC 회원국 평균 144달러의 32%에 그친다. 손 이사장은 “개발협력 재원을 2030년까지 2배(2019년 대비)로 높이려면 국민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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