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김상겸은 2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58명 중 4위에 올랐다. 한국 스키가 세계선수권 4위에 오른 것은 2017년 3월 서지원(27)이 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 여자 듀얼 모굴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4년 만이다.
예선을 9위로 통과한 김상겸은 16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뒤 16강에서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를 0.61초 차로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 미할 노바치크(폴란드)를 0.02초 차로 따돌리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서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에게 패한 김상겸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상겸은 2017년 3월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4위 이후 4년 만에 세계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그는 “봉민호 알파인 대표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한스키협회, 하이원리조트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3-03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