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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최선 다해, 마지막이지 않게” 김보미의 간절한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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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3-02 00:53 농구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김보미.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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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미. WKBL 제공

“너무 간절해요. 마지막이고 싶지 않아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끝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나 선수라면 누구나 지는 경기를 마지막 경기로 두고 싶어하지 않는다. 용인 삼성생명의 반격에는 누구보다 아쉬운 마지막을 바라지 않는 김보미가 있었다.

삼성생명이 2년 전 플레이오프 기억을 소환했다.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7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접전 끝에 석패를 당했던 삼성생명은 2차전에서 작정한 듯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나가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삼성생명이 3차전마저 잡아내면 2018~19시즌 플레이오프를 재현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선 윤예빈이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윤예빈은 1쿼터 야투율 100%로 14점을 넣는 등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윤예빈도 “그분이 오시지 않았나” 할 정도로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가장 돋보이는 ‘미친 활약’이었다.

윤예빈도 윤예빈이지만 삼성생명의 승리에는 중요할 때 3점슛을 터뜨려주는 베테랑 김보미도 있었다. 김보미는 36분 36초 동안 3점슛 4방 포함 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김보미의 3점슛은 그야말로 알토란이었다. 2쿼터 초반 연속으로 터뜨린 2개의 3점슛은 팀에게 11점차 리드를 가져다주며 삼성생명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터뜨린 3점슛도, 4쿼터 중반 68-59로 달아나게 한 3점슛도 팀이 흐름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보미가 리브모바일 플렉스를 수상하며 상금 100만원과 최신폰을 선물받은 모습. WKBL 제공

▲ 김보미가 리브모바일 플렉스를 수상하며 상금 100만원과 최신폰을 선물받은 모습. WKBL 제공

당장 은퇴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에 그야말로 회춘모드다. 6라운드에만 평균 10.6점 4.4리바운드로 끌어올린 실력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김보미의 표현대로 ‘초인적인 힘’을 만든 비결은 바로 다름 아닌 간절함이었다. 김보미는 “플레이오프는 100% 체력과 컨디션을 가지고 게임을 하는 팀은 없다”면서 “더 간절하게 뛰는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우리가 조금 더 간절했고 그래서 한 발 더 뛰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베테랑으로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김보미가 후회 없이 경기를 뛰게 하는 힘이 됐다. 김보미는 “나이가 있다 보니까 코트에 내가 또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오늘은 36분 뛰었지만 정규리그 5~6라운드에선 5분, 6분 뛰는 날도 있었다. 매 경기가 너무 소중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근배 감독도 김보미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임 감독은 “김보미는 팀에서 제일 고참인데 몸을 안 사리고 하는 플레이에 박수를 안 보낼 수가 없다”면서 “후배들에게 실력을 떠나서 정신 자체가 좋은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했다.

3차전 결과에 따라 누군가는 짐을 싸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어쩌면 프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김보미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나 김보미는 아직 마지막을 구체화하지 않았다. 목표가 분명한 만큼 의지도 분명하다. 김보미는 “이제는 진짜 정신력 싸움”이라며 “3차전이 마지막이고 싶지 않다”는 말로 필승을 예고했다.

용인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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