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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폭설에 도로 곳곳 통제, 정체 극심...2일까지 눈 예보”

[현장] “폭설에 도로 곳곳 통제, 정체 극심...2일까지 눈 예보”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3-01 17:19
업데이트 2021-03-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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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통제되는 미시령
폭설에 통제되는 미시령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통제되고 있다.2021.3.1
연합뉴스
1일 강원 전역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영동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 고갯길 곳곳이 통제됐으며,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교통 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으며, 영서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곳곳서 교통사고 이어져...큰 인명피해는 없어
이날 오전 11시 52분쯤 양양군 서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후 1시 54분쯤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홍천 부근 갓길에서 승용차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구조 6건, 구급 38건 등 모두 44건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대부분 접촉사고로,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비가 내려 낙석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춘천시 칠전동 의암댐 방면 의암호 인어상 인근 도로에서 약 100t의 낙석이 발생해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사고 당시 지나간 차량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복구작업은 마쳤지만, 추가 낙석을 우려해 의암댐에서 송암동 회전교차로 구간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데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폭설에 도로 곳곳 통제되기도
이날 폭설이 내리면서 산간 고갯길이 빙판길을 이루면서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폭설에 통제되는 미시령
폭설에 통제되는 미시령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통제되자 미시령요금소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2021.3.1.
연합뉴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이날 눈이 많이 쌓이자 오후 2시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속초IC로 우회시키고 있다.

도로당국은 통제가 해제되더라도 미시령과 진부령 46번 국도 등 산간도로는 월동장비를 장착한 차량만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오후 4시부터 국도 44호선 한계령 논화교차로부터 한계교차로까지 38.2km 구간과 국도 46호선 진부령 광산초교에서 용대삼거리까지 25.3km 구간에 대해 월동장구 미장착 승용차와 화물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로 향하는 도로도 오후부터 통제됐으며, 정선군 고한읍 금대봉길도 양방향 길을 막았다.

기상청 “이번 눈 비교적 무거워...교통 안전 주의”
현재 중북부 산지와 강릉·양양·고성·속초 등 4개 시군 평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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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린 강원 고성군 ‘제설 작업 중’
폭설 내린 강원 고성군 ‘제설 작업 중’ 강원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1일 강원 고성군에서 제설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2021.3.1 사진제공=고성군
남부산지, 양구·정선·삼척·동해·평창·홍천·인제 평지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태백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진부령 31.7cm, 미시령 29.8cm, 양구 해안 26.4cm, 고성 현내 11.9cm, 북강릉 11.1cm, 양양 9.6cm 등이다. 강수량은 진부령 60mm, 화천 사내 58.5mm, 홍천 서석 58mm, 춘천 55.6mm, 철원 53.7mm, 정선 53.6m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오는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고, 영서지역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다고 보고 시설물 피해 대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내 지자체는 비상소집과 함께 제설작업에 나섰다.

앞서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행정안전부는 대설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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